대한민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고향 대전을 찾아 특별한 맛집 여행을 떠났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전편에서 공개된 박세리의 홀인원 밥상을 소개합니다.
대전의 숨은 맛집들과 박세리의 솔직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여정, 함께 따라가 볼까요?
60년 전통의 순댓국, 부산식당에서 맛보는 대전의 정성
박세리와 허영만이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대전 유성시장에 위치한 60년 전통의 순댓국 전문점 '부산식당'입니다. 이곳의 특별함은 바로 손맛에 있습니다. 88세의 박화자 사장님은 매일 아침 직접 순대를 만들고, 7가지 재료를 손으로 정성껏 준비하여 만듭니다.
박세리는 첫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순대의 쫄깃함과 국물의 깊은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네요." 특히 12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 육수는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는 머릿고기무침입니다.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식감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하네요. 박세리는 "골프 선수 시절에는 이렇게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시간이 없었어요. 오늘은 정말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에요"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부산식당 정보
- 주소: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730번길 34
- 연락처: 042-822-2618
- 영업시간: 06:00~20:00 (연중무휴)
- 대표 메뉴: 순댓국 9,000원, 머릿고기무침 7,000원
손두부의 진수, 비래골손두부식당에서 맛보는 전통의 맛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1929년부터 3대째 이어온 '비래골손두부식당'입니다. 이곳은 국내산 콩을 사용하여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손두부 요리로 유명합니다.
박세리는 이곳의 두부전골을 맛보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허영만 작가도 "이런 맛을 경험해야 진정한 미식가라고 할 수 있죠"라며 동의했습니다.
특히 이곳의 모두부는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비래골손두부식당 정보
- 주소: 대전 대덕구 비래골길 61
- 연락처: 042-622-6595
-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 대표 메뉴: 두부전골 36,000원, 모두부 10,000원, 청국장 15,000원
연탄불의 향연, 현암뚝방구이에서 맛보는 고추장구이의 매력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연탄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추장구이 맛집 '현암뚝방구이'였습니다. 이곳의 비결은 바로 직접 만든 고추장 양념. 72시간 동안 숙성시킨 뒤 연탄불에서 정성껏 구워냅니다.
박세리는 한입 베어 물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와, 이 맛이 정말 끝내주네요! 고추장 양념이 고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요. 연탄 향이 더해지니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소내장우거지국밥입니다. 푸짐한 소내장과 푹 끓여낸 우거지가 들어간 국밥으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현암뚝방구이 정보
- 주소: 대전 동구 대전천북로 114 화성카센타
- 연락처: 042-626-1195
- 영업시간: 11:30~20:30 (매주 일요일 휴무)
- 대표 메뉴: 돼지고추장구이 15,000원, 소내장우거지국밥 9,000원
박세리, 골프 여제의 숨겨진 이야기
맛집 탐방 중간중간, 박세리는 자신의 골프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1998년 US 여자 오픈 우승으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쓴 박세리. 그녀의 우승은 IMF 시기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숨겨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19살의 나이로 미국 투어에 나섰을 때,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사람들을 피해 다녔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용기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골프 라운딩 제안을 받았던 일화였습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제 목표에만 집중하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때의 선택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대전, 맛과 추억이 어우러진 도시
이번 '백반기행' 대전편을 통해 박세리는 고향의 맛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대전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줄 몰랐어요. 특히 오늘 먹은 순댓국과 고추장구이, 소내장우거지국밥은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허영만 작가도 "대전의 음식에는 정성과 전통이 살아있어요. 오늘 우리가 방문한 곳들은 모두 수십 년간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곳들이죠. 이런 곳들이 있어 대전의 식문화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박세리와 함께한 이번 대전 맛집 탐방은 단순한 미식 여행을 넘어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60년 전통의 순댓국, 95년 전통의 손두부, 그리고 향긋한 연탄 향이 가득한 고추장구이까지. 이 모든 음식들은 대전의 숨은 맛과 정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을 마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맛본 음식들은 제게 고향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어요. 골프 선수로서의 삶도 좋았지만, 이렇게 편하게 고향의 맛을 즐기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이네요."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전편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박세리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대전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대전의 숨은 맛집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그리고 박세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랍니다.
대전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된 세 곳의 맛집을 꼭 방문해보세요.
부산식당의 깊은 맛의 순댓국, 비래골손두부식당의 부드러운 손두부, 그리고 현암뚝방구이의 향긋한 고추장구이까지. 각각의 맛집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박세리와 허영만이 감탄한 그 맛, 여러분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입니다.